손목 안좋은 스텐손 의사 권유 뿌리치고 출전

[월드투데이 = 인터넷뉴스팀]
헨릭 스텐손이 손목 부상 악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승상금 125만 달러(약 13억 2천만원)가 걸린 네드뱅크 챌린지 출전을 강행키로 했다.

세계랭킹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오는 5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남아공 선시티의 게리 플레이어CC(파72)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예정대로 출전한다.

▲ 헨릭 스텐손, 손목 부상 안고 네드뱅크 챌린지에 출전
손목 부상 악화로 2주전 열린 사우스아프리칸오픈 출전을 포기했던 스텐손은 열흘간의 휴식후 경기출전을 재개하는 모험에 나선 것이다.
스텐손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손목 부상과 관련해 전문의를 만나 상담한 결과 아직 문제가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그래도 2008년 우승했던 네드뱅크 챌린지에 출전해 5년 만에 타이틀 탈환을 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텐손은 연습라운드를 돌며 손목 상태를 점검한 뒤 경기출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텐손이 의사의 권유를 무시하고 경기출전을 강행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스텐손은 지난 달 두바이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최종전인 DP월드 투어챔피언십에서 진통제를 복용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 결과 골프사상 처음으로 미국PGA투어와 유러피언투어 플레이오프인 페덱스컵과 '레이스 투 두바이'를 모두 석권한 선수가 됐다.

1981년 창설된 네드뱅크 챌린지는 지난 해까지 12명만 출전하는 특급 이벤트로 치러졌으나 올 해부터 출전선수를 30명으로 늘렸으며 유러피언투어 상금랭킹에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마틴 카이머(독일)와 지난 주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우승자인 찰 슈워첼(남아공), 올시즌 US오픈 우승자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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