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뉴스팀 ]
한매체에 따르면 5일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정식으로 계약을 맺고 차이나모바일 버전의 아이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오는 18일 광저우에서 열리는 차이나모바일 개발자 대회에서 차이나모바일판 아이폰 제품을 정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애플이 차이나모바일과 계약함에 따라 중국 및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을 추격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현재 중국 및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상당히 뒤처져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으로 지난 3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2.1%로 삼성전자(32.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의 점유율은 6%로 삼성전자의 21%에 크게 뒤진다. 다만 지난 9월 중슨 아이폰5S를 출시함에 따라 올 4분기 시장점유율은 다소 상승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시장은 향후 애플의 주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차이나모바일과의 계약은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Verizon)의 7배에 달하는 신규 가입자를 유도할 것"이라 전했다.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마빈 로는 "차이나모바일이 중국 부유층을 기반으로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차이나모바일 가입자의 10% 정도를 아이폰의 잠재고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매체는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 판매를 늘려간다면 미국, 유럽에 이어 자신들의 세 번째 시장인 중국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늘려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애플인 지난 2009년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아이폰을 출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차이나텔레콤과 계약을 맺고 아이폰을 공급해왔다. 다만 두 통신사의 가입자 수를 다 합쳐도 차이나모바일 가입자 수에는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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