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월드투데이 = 김지용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1·레버쿠젠)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득점 없이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4차전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2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9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 지난달 24일 샤흐타르와의 3차전에서 도움을 올렸으나 이날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의 ‘득점 시계’는 9월 25일 아르마니아 빌레펠트와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라운드 이후 멈췄다.

레버쿠젠은 샤흐타르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점 7을 기록, 이날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득점 없이 비긴 맨유(승점 8)에 이어 A조 2위를 지켰다.

안방에서 열린 3차전에서 샤흐타르를 4-0으로 완파한 레버쿠젠은 홈에서 강한 샤흐타르에 전반전 내내 고전했다.

전반 8분 다리오 스르나, 12분에는 야로슬라프 라키티치의 슈팅을 베른트 레노 골키퍼가 막아내는 등 레버쿠젠은 여러 번 수세에 몰렸다.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손흥민이 페널티아크 정면을 돌파하려다 파울을 얻어내 좋은 프리킥 기회를 잡았으나, 곤살로 카스트로가 찬 것을 상대 안드리 피아토프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들어 레버쿠젠의 공격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가운데 손흥민도 후반 14분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때린 시원한 오른발 중거리슛이 골키퍼 펀칭에 막히고 말았다.

이후 레버쿠젠은 후반 26분 시드니 샘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다시 피아토프를 넘지 못했다.

후반 32분에는 손흥민을 빼고 옌스 헤겔러를 투입해 결승골을 노려봤지만 어느 쪽에서도 끝내 골이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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