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휴대폰 구입비용 총 17조원 2년새 2배 늘어

▲ ▲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

[월드투데이=이상규 기자]  김기현 의원(새누리당)은 “지난해 국민의 휴대폰 교체 비용이 17조원을 훌쩍 넘어, 관련 지출이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비싼 휴대폰 사라고 일부 이동 통신사들이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위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폰 구입 위하여 지출된 금액이 17조 4,천억 원에 육박하며 이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4년 R&D 투자예산(17조 5,000억원)과 맞먹는 규모이다”고 밝혔다.

김 의언은 “특히 ’11년도 휴대폰 총 구입비용인 8.8조원에 비해 휴대폰 구입부담이 2년 만에 2배로 폭증하고 있어 가계통신비에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휴대폰 구입비용으로 17조원이 넘는 금액이 쓰여진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마트폰 가격과 높은 단말기 교체율이 근본 원인이라고 본다”면서“다른 전자제품과 달리 휴대폰은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출고 가격이 점점 상승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동통신사 역시 보조금 경쟁 등의 과도한 마케팅 정책을 펼쳐 국민들에게 비싼 휴대폰을 자주 교체하게끔 조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착한 기변’, ‘2배 빠른 기변’ 등의 광고로 휴대폰 구입과 과소비를 조장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단말기 가격인하 정책과 과도한 마케팅에 대한 합리적인 가이드라인 제시 등 실효성 있는 통신비 절감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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