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 자그레브 2-0 꺾어..5경기 무승 탈출

▲ 골을 넣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박지성

[월드투데이 = 조이호 기자]

지난 10월 20일부터 리그와 컵대회, 유로파리그에서 승리가 없었던 PSV는 이번 승리로 5경기 연속 무승 기록을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지성(32)의 결장 속에 PSV 에인트호벤이 5경기만에 승리를 거둔 것.
PSV는 8일 새벽 3시(한국시간)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2013/2014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서 2-0 승리를 거뒀다. PSV는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B조 2위를 지켜냈다.
이 경기에서 박지성은 왼쪽 발목 부상의 회복이 더뎌 출전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는 박지성의 결장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예상보다 느린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에 현지 언론들은 박지성의 복귀를 겨울 이후로 보고 있을 정도다.
경기주도권은 PSV가 먼저 쥐었다. 비가 많이 쏟아졌음에도 잦은 패스로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이어나갔다. 자그레브는 PSV의 실수를 틈타 역습을 노렸으나 찬스를 만드는 데에 어려움을 보였다.
전반 28분 PSV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부진했던 아담 마헤르의 골이었다. 자그레브의 박스 앞에서부터 이어진 다섯 차례의 원 터치 패스 끝에 터진 완벽한 골이었다.
선제골을 뽑아낸 PSV지만 공격전개에서의 문제는 계속됐다.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격진끼리의 호흡이 맞지 않아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이러한 모습은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후반 2분 데파이가 3명 사이를 돌파해낸 뒤 나온 토이보넨의 슈팅은 한층 간결해진 공격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후반 13분 PSV가 추가골을 가져갔다. 토이보넨이 그 주인공이었다. 마헤르의 패스를 받은 나르싱이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토이보넨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젖혔다. 간결해진 공격의 결실이었다.
이후 공격의 고삐를 당긴 PSV는 후반 38분 데파이가 골대를 맞추고 후반 39분 요제프준이 일대 일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운 모습이 계속됐다. 후반 44분엔 마헤르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공격에서는 아쉬움이 이어졌지만 수비는 끝까지 자그레브의 공격을 무력화하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부상 속에 결장을 하고 있는 박지성은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며 빠르면 12월경에는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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