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가슴 짠~ 흥행 돌풍 4월 풋풋한 사랑이야기 [사진/장수상회 영화 스틸]

[월드투데이 박은주 기자]

강제규 감독 신작 영화 ‘장수상회’가 주말 개봉하며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어 화제인 가운 데 주연을 맡은 박근형과 윤여정의 풋풋한 사랑이야기가 장안의 화제다.

그동안 ‘장수상회’는 배우 박근형, 윤여정부터 조진웅과 한지민, 황우슬혜와 문가영, 그룹 엑소의 찬열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이들이 뭉친 영화로 제작 전부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장수상회’는 70세 연애초보 ‘성칠’(박근형)과 그의 마음을 뒤흔든 꽃집 여인 ‘금님’(윤여정),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연애를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첫사랑보다 서툴고, 첫 고백보다 설레고, 첫 데이트보다 떨리는 특별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10대인 당신도, 20대, 30대인 당신도, 70대인 당신도 사랑 앞에선 모두 똑같다”는 카피와 나이불문 다양한 연령층의 풋풋한 연애 장면이 펼쳐지며 시선을 사로잡아 4월 흥행돌풍이 되는 화제작이다.

강제규 감독과 주요 출연 배우들
그러나 이 영화속에는 사랑스러움도 잠시, 버럭 화를 내며 커플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70대 연애초보 ‘성칠’ 박근형의 까칠한 모습은 그의 색다른 활약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 번도 웃어본 적 없을 것 같은 무뚝뚝한 성칠에게 한결 같은 다정함으로 다가오는 꽃집 여인 ‘금님’ 윤여정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조진웅과 순정파 고등학생 ‘민성’ 찬열, 엄마의 연애를 곁에서 지켜보는 딸 ‘민정’ 한지민의 모습은 세대를 넘나드는 대세 배우들의 환상적인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특히 첫 만남엔 무조건 칭찬으로, 주문은 부드럽게 “미디엄으로”, 결제는 남자답게 “일시불로” 등 여심을 사로잡는 비법을 전수하는 ‘장수’ 조진웅을 비롯, 연애초보 성칠의 응원군을 자처한 다채로운 인물들의 활약은 유쾌한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영화 평론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장수상회’는 70~80년대 사랑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

시작된 첫 데이트에서 “예쁩니다”라는 어색한 인사를 건네고 전화한다는 말에 밤잠 설치는 등 어설프고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는 성칠과 문자 알람 소리에 소녀같이 기뻐하는 금님의 모습은 기분 좋은 웃음과 공감을 불러일으켜 13일 네티즌 사이에는 화제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과 조금씩 변화해가는 성칠, 그리고 “지금 너무 행복하지 않아요?”라고 묻는 금님의 모습은 가슴 한구석에 깊은 여운을 전함과 동시에 이들이 선사할 행복한 러브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을 정도이기에 이 영화의 롱런은 관객의 반응만큼이나 좋다.

강제규 감독의 ‘장수상회’는 그의 젊은 시정을 그대로 투영된 모습을 그렸다는 점에서 흥행의 또 다른 신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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