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막가는 그들 어디까지...진정 원하는 것은?

[월드투데이 김복희 기자]

17일 또 일베가 네티즌 사이에 화제로 떠 올랐다.

이들 일간베스트저장소, 줄여서 ‘일베’라고 하는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는 하루도 쉬지 않고 뉴스거리를 쏟아낸다.

언론사에는 아예 일베 사이트를 담당하는 기자가 생겨날 정도라는 이야기마저 나온다.

최근에는 KBS 공채에 합격한 기자가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KBS 노조와 기자협회가 임용반대 성명을 내고 불복종운동까지 펼쳤다.

회원 200만 명, 평일 낮 동시 접속자 2만30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일베는 출범 3년 만에 인터넷포털 ‘다음’의 ‘아고라’를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정치적 온라인 공간으로 떠올랐다.

놀라운 것은 이제까지 진보 좌파 일색의 인터넷 공간에서 자유 보수 성향의 일베가 그 판을 뒤집고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적 담론 세력을 구축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문제는 일베만이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현상이다. 일베는 누가 조직한 단체가 아니기에 그러한 현상을 솔직하게 반영하고 있고 주목성이 높을 뿐이다.

그래서 흔히 ‘일베는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다’는 말처럼 일베를 잘 설명하는 표현도 없다.

이러한 가운 데 아우디녀'에 대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유저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한 매체가 보도 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최근 일베에는 강남역 사거리와 광화문 광장 등에서 모피 반대를 주장하며 알몸 시위를 벌인 '아우디녀'의 모습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게시물 속에는 '아우디녀'가 15일 오전 비키니 차림으로 서울 무교동 청계천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는 설명과 함께 '왜 남자 꼭지는 되고 여자 꼭지는 안 되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는 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13일과 14일에도 광화문 광장과 강남역에서 '모피를 입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반라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일베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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