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연, 매니저 눈 피해 탈출 사랑 찾아 미국행

[월드투데이 박용복 기자]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1990년 초 큰 인기을 얻었던 원조 아이돌 스타 이지연이 미국에서 결혼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이지연이 매니저의 눈을 피해 미국행으로 간 사실은 당시 연예기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일.

이지연의 미국행에는 매니저의 눈을 피해 미국으로 가기 전에 공연으로 간 미국에서 연하의 남자를 만났고 이 남자를 잊지 못해 탈출하다시피하여 미국으로 가면서 세인의 기억속에서 멀어졌던 가수이다.

▲ 가수활동을 할 당시의 이지연
사랑을 찾아 미국으로 가기전에는 많은 사연과 곡절이 있었으나 이는 과거의 기억속에 묻어 두고 현재 미국에서 결혼하여 요리사로 변신 했기에 국내 팬들은 그녀의 노래 ‘바람아 멈추어다오’로 위로를 받고 있다.

이지연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한 가수는 그녀를 잊지못해 그녀를 그리며 작사작곡한 노래를 발표하여 생각도 못하는 큰 히트를 친 것은 이지연이 그만큼 한국 가요계에 끼친 영향력이라 할 수 있다.

가수 이지연은 1970년 10월 31일 생으로 1987년말 당시 여고생의 나이로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로 가요계에 데뷔해 특히 남성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 미국에서 식당을 운영중인 이지연 부부
그녀는 데뷔 당시 유현상과 작업을 하면서 김완선, 안혜지, 문희옥 등과 함께 여고생 가수 겸 80년대 하이틴 가수로 떠올랐다. 미모의 하이틴 여가수로서는 후발주자로서 김완선과, 1988년 여자 신인상 경쟁자로서는 이상은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며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1988년에는 ‘난 아직 사랑을 몰라’가 사랑을 받았는데 이 노래는 2004년 영화 어린 신부 OST에 실려 문근영이 리메이크해 현재 세대에 많이 알려진 노래다.

1989년에는 2집 앨범에 실린 ‘바람아 멈추어다오’가 큰 사랑을 받게 된다. 후에 장나라, 김혜수, 러브홀릭에 의해 다시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이지연은 이때를 정점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게 되는 하이틴 스타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각종 루머로 심한 마음고생을 했고 1990년 3집 활동 중 잠적해 미국에서 결혼을 했다.

▲ 활동 당시의 이지연
그후 1992년 대한민국으로 귀국해 4집을 발표하며 컴백을 시도했으나 실패,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고 이후에는 결혼생활 소식만이 이따금씩 전해졌다.

2008년 이혼 후 요리사로 변신해 리츠칼튼 호텔 출신의 요리사 코디 테일러와 함께 미국 애틀란타 샌디스프링스에서 레스토랑 얼룸마켓(Heirloom Market)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이지연이 최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내 남편 코디는 열심히 밭농사 중이고, 제법 농사꾼이 다 됐다. 성격이 과묵하지만 완전 불도저형"이라며 일상공개와 동시 결혼한 사실을 밝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연 남편 코디 테일러는 훤칠한 외모를 지녔으며 유수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을 가진 요리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