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최진영 얽힌 배병수 살인 전용철 전 로드매니저 출소 임박

[월드투데이 이상규 기자]

2일 최진실과 조성민 부부와 동생 최진영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최진실의 전 로드 매니저 전용철 씨가 곧 석방을 앞두고 있어 20년전 살인의 미스테리가 풀릴지 연예계는 주목을 하고 있다.

1994년 12월 11일 밤 11시, 당시 최진실, 매니저 배병수 씨를 살해한 전 로드 매니저 전용철이 무기징역에서 20년으로 감형을 받고 곧 출소할 예정이어서 아직 미스테리로 있는 살해극 전모가 드러날지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

▲ 살아생전 누구보다 다정했던 최진영 최진실 남매
전용철은 배병수 살해후 공범인 김영민(부산 교도소 수감)과 함께 무기징역이 확정된 이후 강원도 원주교도소에서 복역을 해왔고 한동안 사주한 사람이 면회오지 않는 것애 대해 측근들 면회시 상당한 불쾌한 감정을 나타는 등 심지어 “진상을 폭로하겠다”는 말까지 했다.

이러한 분노에 의해 2003년 당시 연예부 기자인 지인을 통해 “누군가의 사주에 의해 살해를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밝혀 언론에 보도되기까지 했다.

이후 당시 수감중이던 원주교도소 관할지인 원주지방검찰청에 재수사를 위한 과정에서 저신에게 배병수를 죽이도록 사주한 범인의 실체에 대해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배병수 전 최진실 매니저
그러나 교도소에 수감중인 상태에서 제대로 자료를 제출 못했고 이에 대한 당시 수사를 맡은 검사(후에 연예인과 결혼)에 의해 수사를 제대로 받지 못한 채 묻혔다.

이러한 과정 속에 전용철은 원주교도소에서 법무부 교정국의 도움으로 전문대학에 입학 졸업을 하는 등 다른 일로 인해 이 사건은 세간의 기억 속에서 묻혀졌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의 로드 매니저를 하는 등 정신적인 지주역활을 한 최진실이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고 이어서 최진실의 동생 최진영 전남편 조성민까지 자살하는 등 비극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전용철은 한동안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최진실을 비롯한 사망한 사람에 대해서 교도소에서 가진 종교 기독교에 의해 기도로 명복을 빌었고 전문대학(주성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한때 홍성교도소에 있다가 지금은 석방을 위한 사회복귀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용철은 작년 귀휴(석방을 앞둔 수감자들의 일시 석방)로 서울 집에 왔을 때 아무도 모르게 최진실의 묘소를 찾아 평소 그리던 최진실의 명복을 빌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용철은 형기가 곧 만료됨에 따라 교도소에서 사회로 출퇴근하는 직장에서 수감중이며 개인 전화까지 지급 받아 사용하는 등 재활을 위한 과정을 밟고 있어 출소가 곧 임박했다는 것.

최근에 한 지인이 만난 전용철은 그동안 교도소에서 수기를 쓰는 등 당시 미스테리로 남았던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젠 다 부질없는 짓이기에 모든 것을 잊고 자신을 사주해 20여년 넘는 세월을 교도소에 지내게 한 사건의 진실을 묻기로 결심한 것으로 밝혔다.

또 최근에는 모 영화사에서 이 사건을 영화하자는 계획과 출판사에서 수기발간도 전부 취소 시키고 석방 후 한동안 사회적응을 한 후 매니저로 다시 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진실 최진영 남매

▲ 최진실의 묘소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