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박원순 아들 겨냥한 세력에 칼 빼들어

[월드투데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박원순 시장 측은 "주신 씨 병역 비리 의혹은 이미 무혐의로 처리된 사안"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이에 대해 이러저런 의혹을 펴는 각계각층을 상대로 법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2일 서울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과 관련해 "일부 포털사이트와 SNS,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관용없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첫 상대는 MBC다. MBC는 박원순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보도했는데, 서울시는 편파왜곡 방송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시장 측은 "MBC는 2013년 검찰이 수사에 착수해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는 사실은 방송하지 않으면서 동일한 고발 사건에 대한 수사 착수사실만을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 사진=NEWS1

이에 따라 서울시는 박원순 아들 병역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 담당 데스크,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은 물론 안광환 사장까지 '허위 사실 적시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하고 손해배상 청구,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청구도 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측은 또 방송 외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근거없는 얘기를 확대재생산하는 세력에 단호한 조치를 예고했다. 그간 보수 성향의 논객 중심으로 박원순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는데, 박원순 시장 측은 이들의 주장이 터무니없는 낭설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보수 논객과 보수단체들이 줄줄이 법정에 불려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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