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도

[월드투데이 조은비기자] 충남 보령 '장고도 마을'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다.

장고도마을(충남 보령시 오천면 장고도리 1길 53-4)은 섬의 모양이 장구처럼 생겨서 장구섬, 장고섬 등으로 불리운다. 이 마을은 연중 내내 선상낚시, 선상 그물걷기체험이 가능하다.

준비물도 삽, 호미, 통, 소금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자연 그대로의 체험을 할 수 있다.

이 밖에 마을에서는 염전체험, 야간 지인망체험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장고도 특산수산물인 '실치포'를 발장에 말리는 장면도 엿볼 수 있다.

장고도마을의 볼거리로는 대표적으로 명장섬을 꼽을 수 있다.

완만하게 백사장이 펼쳐진 명장섬 해수욕장은 수심이 깊지 않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해수욕을 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매일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갯벌체험이 가능하고 건너편의 명장섬으로도 건너갈 수 있다. 또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바다 체험 외에도 장고도마을은 등바루놀이, 진대서낭제, 용왕제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전해오고 있다. 이중 등바루놀이는 등불을 켜고 마중을 나온다는 의미로 처녀들이 조개를 채취하며 풍어를 비는 민속놀이다.

등바루놀이는 200여년 동안 마을에 전해져 내려오는 장고도마을만의 전통 민속놀이기도 하다.

한편 보령은 리아스식 해안의 특징으로 유인도 15개, 무인도 75개 등 서해안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지고 있어 도심 속 번잡함을 두고 떠나는 섬 여행으로 제격이다.

보령의 섬들은 각기 다른 특성들이 있으며, 대부분의 섬에는 송림과 맑은 해수욕장이 있어 조개 등 해산물을 잡으며 바다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외연도를 비롯해 삽시도, 장고도, 고대도에는 해안과 소나무 숲을 산책할 수 있는 ‘힐링워킹‘ 코스가 조성되어 있어 시원한 바닷바람에 간단하게 트래킹하기 적합하다.

섬 여행은 대천항에서 여객선(신안해운 전화 041-934-8772)을 이용해 할 수 있으며, 날씨와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숙소도 미리 예약하면 보다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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