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세납부

[월드투데이] 31일 일명 ‘연예인 밴’으로 통하는 자동차의 세금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으고 있다.

럭셔리 밴의 주요 구매자는 차 안에서 생활하는 일이 많은 연예인, 기업체 대표,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연예인 밴’으로 통하는 스타크래프트 밴은 미국 GM자동차의 쉐보레 차대를 개조한 것인데 선 채로 차 안을 돌아다닐 수 있고 시트를 침대로 활용하는 등의 쓰임새 덕에 연예기획사나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전문직 고소득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스타급 연예인들은 기획사를 옮길 때 품위 유지를 내세워 럭셔리 밴을 계약 조건에 포함하기도 한다.

배기량 5300㏄급 8기통 9인승 모델의 가격은 1억 500만원. 6000㏄급 11인승 가격은 1억 1500만원이다. 그런데 이 차량 소유주들이 1년에 내는 자동차세는 고작 6만 5000원.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승합차 세금을 내면서 승용차 용도로 이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며 특히 많은 돈을 버는 연예인들이 달랑 그 정도 세금만 내는 건 도덕적 해이를 조장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 그리고 재산으로서의 가치를 감안해 부과해야만 형평성에 어긋나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비싼 차에 기름 값까지 많이 드는데 6만원 낸다니” “저게 왜 소형버스에 분류되는거야” “완전 어이없다” “밴 지나가면 연예인 타있나 눈여겨보게 됨”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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