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샤오미

[월드투데이] 7일 국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성비 좋은 중국 제품들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동안 휴대전화만큼은 디자인이나 성능이 그만큼 좋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에 비싼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최근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우수한 중국산 제품들이 쏟아지면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샤오미는 보조배터리, 이어폰, 태블릿, 스마트폰, 전동휠, USB 선풍기, 스마트밴드 등 다양한 IT제품군에서 저가형 제품을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떠오르는 IT제품인 드론 역시 비행형RC(무선조정)제품군에서 96.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기존의 비행기, 헬리콥터 제품군의 인기를 완전히 뺏어왔다. 드론 시장에서 72.4%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인 기업이 바로 중국기업 시마(SYMA)다.

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의 Y6는 입소문이 나면서 일주일 만에 5000대 이상을 판매했다.

Y6 출고가는 15만4000원으로 국내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기본 기능 성능은 프리미엄 폰과 비교해도 별 차이 없다는 평이다.

이처럼 빠르게 중저가폰 시장이 자리를 잡은 데에는 2014년 10월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과 지난해 5~6월 이통3사가 출시한 데이터중심 요금제 영향도 크다.

기존에는 보조금을 받고 비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게 대세였다면, 이제는 가성비 좋은 중저가 스마트폰에 자신의 소비 습관에 맞는 합리적인 요금제를 적절히 조합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중국 진짜 무섭다” “우리나라는 무슨 100만원이 기본이야” “성능 떨어지지 않는 데 굳이 비싼 우리나라 폰 쓸 필요 있나” “삼성 보고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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