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체앤가바나
[월드투데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가 인종차별을 의도적으로 나타내는 듯한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돌체앤가바나 2016 S/S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델들이 셀카를 찍으며 스파게티를 먹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하지만 포크를 사용해 스파게티를 먹는 백인 모델들과 달리 동양인 모델들은 냅킨을 한 채 손으로 스파게티를 집어먹는 모습으로, 네티즌들로부터 "동양인을 비하하는게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돌체앤가바나는 앞서 여러차레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2013 S/S 컬렉션에서 미국 남부 백인 가정에서 일하던 흑인 식모를 연상케하는 디자인의 귀걸이와 옷으로 빈축을 샀다.

또한 모델 혜박은 지난 2012년 방송된 tvN '택시'에서 자신이 출연한 광고 사진을 보며 "이 브랜드의 패션쇼에는 항상 섰지만 광고로는 동양인으로 첫 모델이 됐었다. 당시 광고 촬영장에서 스타일리스트가 자신을 부를 때도 호칭을 부르지 않고 손짓 등으로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해 시청자들의 울분을 샀다.

돌체앤가바나 화보를 접한 누리꾼들은 "동양인 비하 의도가 다분하다" "동양인들 무슨 미개인인줄 아나" “이런 명품브랜드에서 인종차별적인 화보를 찍다니 실망이다" 등 반응을 보였다.
. 최선주 기자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