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엔

[월드투데이]카카오는 이날 로엔엔터테인먼트 주식 1932만2346주(76.4%)를 1조8742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해 화제다. 이로써 카카오는 로엔의 최대주주가 됐다.

로엔은 아이유 등이 소속해 있는 엔테테인먼트 사업부와 음악 플랫폼 '멜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전 최대주주는 홍콩 (에스아이에이치)스타 인베스트 홀딩스 리미티드로 61.40%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음악은 모바일 시대에 가장 사랑받는 콘텐츠로 음악 한 곡이 한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꾸거나, 전 세계 대중문화에 큰 영향을 끼칠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갖는다”며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과 로엔이 가진 음악 컨텐츠의 결합을 통한 무한한 시너지 창출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좋은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이번 인수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로엔 관계자는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K뱅크) 출범에 함께 참여하면서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을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며 "최대주주가 카카오로 바뀌었을 뿐 당분간 신원수 대표 체제는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로엔은 기존의 음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카카오의 모바일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음악 서비스들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카카오 측은 "모바일 컨텐츠 플랫폼 성장 동력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라고 양수 이유를 설명했다. 인수 자금은 보유현금, 유상증자(제3자배정), 인수금융, 투자유치 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인수 예정일은 오는 2월29일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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