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국정원 “국민들 사생활 침해 걱정말라”지만…

[월드투데이 유소연기자] 테러방지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후 국내에서 메신저 텔레그램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4일 테러방지법 제정에 따른 사생활 침해 등 무차별 사찰 우려에 대해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이나 '민간인 사찰'은 불가능하며 일반 국민들은 사생활 침해를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언론에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국가정보원은 국회의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제정을 심각한 테러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정원은 테러방지법 제정으로 테러 위협에 효율적을 대처할 수 있게 됐다면서 환영했다. 국정원은 "이번 법 제정으로 우리나라도 북한과 국제테러단체 등의 새로운 테러위협 환경에 맞서는 '국가 대테러 업무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국제사회와의 정보공유, 유관부처간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테러정보 수집·전파와 범정부적인 대처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신저 텔레그램은 3일 내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카테고리 다운로드 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텔레그램은 2014년 검찰의 카카오톡 실시간 검열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주목받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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