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

[월드투데이 이영선기자] 오는 5월 8일 배우 김가연과의 결혼식을 준비 중인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실시간 화제인 가운데, 그의 알파고에 대한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임요환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타는 바둑보다 상황별 전략이 훨씬 중요한 게임이어서 인공지능이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라고 말하며 알파고에 대해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알파고가 바둑 경기의 다음 타깃으로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지목한 것에 대해 온라인 상에선 ‘어쩔 수 없이 질 것이다’vs‘게임은 사람이 이긴다’와 같은 주장들이 팽팽했다.

임요환은 “(알파고가) 얼마나 똑똑한지 모르겠지만, 바둑은 몰라도 스타크래프트에서는 인간을 못 이길 것”이라고 말하며 그 세부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스타는 (상대가 뭘 준비하는지 둘러보는) 정찰은 물론이고 (대결을 펼치는) 맵, 종족 간 상성, 유닛 컨트롤, (상대를 속이는) 페이크 등 여러 변수가 존재한다”면서 “인공지능이 수많은 데이터를 입력해 공부하고 어느 정도의 직관 능력을 갖췄다 해도 프로게이머 수준에는 못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알파고의 스타크래프트 도전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대표로 기계와 맞붙는다는 건 생각만 해도 흥분되는 일”이라며 “인공지능이 내가 해온 수많은 전술을 다 학습했다고 해도 막을 수 없는 전략을 준비해 승부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가연과 임요환은 오늘 5월 8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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