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테러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 체포 소프트 타깃 노린 IS 보복

[월드투데이 김경민 기자]

22일 벨기에 셀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쯤 두 차례 이상의 폭발이 발생해 현재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져 도한 번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현지 방송은 소방 관계자들을 인용해 공항 출국장에서 폭탄이 터져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 폭발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최근 파리 테러범을 체포하는 등 벨기에이 의 전쟁을 수행중이기에 IS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주고 있다.

▲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를 체포하는 벨기에 경찰들
특히 테러현장에서 아랍어 소리가 들렸다는 점에서 IS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주고 있는 것.

연기가 피어오르고 공항청사는 빠르게 수습이 되고 있으며 그러나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충격에 휩싸여있으며 또 폭발 후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중단됐다.

유럽항공관제기구인 유로콘트롤은 브뤼셀 공항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전면 폐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벨기에에 테러가 발생하면서 주목이 되는 것은 파리 테러범 살라 압데슬람이 127일간의 도피 끝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전격 체포됐고 유럽연합(EU)의 본부가 위치한 브뤼셀이 유럽 '테러와의 전쟁' 최전선으로 전락했기에 이번 테러는 심상치가 않다.

특히 테러 폭발은 파리 테러 주범 살라 압데슬람이 도주 4개월만인 지난 18일 브뤼셀에서 체포된 지 4일 만에 발생한 것이기에 유럽이 또 IS의 테러에 무서움을 가지고 있다.

압데슬람을 전격 체포 할 당시 벨기에 경찰에 따르면 압데슬람과 총책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 등 파리 테러의 주범들이 처음 테러를 공모한 곳 역시 브뤼셀로, 특히 압데슬람은 도피 중 브뤼셀에서 은신하면서 추가 테러까지 준비했던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압데슬람과 아바우드를 비롯 파리 테러 주범들 가운데 다수는 벨기에 출신이다.

경찰은 압데슬람이 파리 테러 다음날 아침 브뤼셀로 도주해 몰렌베이크에 위치한 자신의 고향집에서 불과 500m 떨어진 은신처에 숨어들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압데슬람은 이 은신처에서 지난 18일 생포됐다.
테러에 앞서 압데슬람의 체포로 파리 테러의 주범들이 그간 쭉 브뤼셀에 은신해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벨기에는 충격에 휩싸였다.

한편 벨기에 정부는 압데슬람 생포 이후에도 주말인 18~20일 내내 높은 수준의 테러 경보 테세를 유지하면서 주요 지하철역과 여행지에 경찰과 군병력을 배치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았지만 이번 테러로 또 다른 지역 테러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경계를 강화했다.

22일 외신은 트위터 등 일부 SNS에는 공항내부 유리창 등이 산산이 깨진 모습 등이 전해지고 있으며 또한 폭발에 놀란 사람들이 공항 청사 밖으로 급하게 뛰어나오는 모습도 보였고 현재 17명이 사망하고 수 십명이 부상 달했기에 사망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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