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박준금의 인생사 18번이된 임재범 노래 ‘이 밤이 지나가면’

[월드투데이 김복희 기자]

26일 KBS '불후의 명곡‘은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화려한 스테이지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그중 국내 감초 연기로 주목을 받는 배우 생활 35년의 박준금이 부른 임재범 노래 ‘이 밤이 지나가면’은 연기와는 또 다른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감, 35년차 명품 여배우, 박준금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무대다.

사모님의 역대급 반전 퍼포먼스를 기대하게 해준 박준금의 숨은 끼와 매력으로 관객을 열광케 한 비밀병기 배다해의 파격적인 댄스 스테이지는 못부면 두고 두고 후회하게 해주는 특별함이 있다.

▲ 박준금
한편 최근들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박준금은 1982년 KBS 2TV 주말연속극 ‘순애’로 연기자 데뷔하였다.

그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 역을 맡은 현빈의 엄마인 문분홍 역을 맡아 연기하면서 컴백 이후 주목을 받았다.

박준금의 삶은 이력은 춘천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희대학교 예술대학 무용학과에 진학, 재학 중이던 당시 제5공화국 정부가 기획했던 대규모 문화 축제인 ‘국풍81’에 참가했다가 우연히 이를 눈여겨 본 KBS의 한 PD의 눈에 띄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KBS 2TV 주말연속극 ‘순애’는 5월에 방영을 시작해 당시 인기배우인 원미경이 주연으로 낙점되어 초반 2개월 가량 분량이 넘어간 상태였다.

하지만 이 해 7월 경, 원미경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제작진에 의해 배역의 도중 교체가 결정되었고, 그 자리를 대신할 인물로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박준금이 선정되어 나머지 분량을 소화해 내었다.

당시에도 흔치 않았던 배우의 중도 교체 사태는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첫 작품부터 주역을 맡는 흔치 않은 기회의 주인공이 된 박준금은 이 해 12월 드라마가 종영될 때까지 6개월여간 남은 분량을 무사히 마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데뷔 이후 꾸준하게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해 오던 그의 인기가 최고조에 올랐을 때는 1987년 KBS 2TV 드라마 ‘사모곡’에 출연할 무렵이었다. 하지만 이 때를 즈음해서 결혼설이 불거졌고이후 작품활동이 뜸해지는 휴식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1989년 KBS 1TV 드라마 ‘토지’에 출연한 이후 2년여 간의 공백기를 가진 뒤 1991년 MBC 드라마 ‘내 마음은 호수’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이후 사실상 연예 활동은 잠정 휴업상태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있던 그는, 2006년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으로 방송활동을 전격 재개하기에 이른다.

이후 그간 알려져 있지 않던 그에 대한 근황이 하나둘 밝혀졌는데, 컴백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혼의 아픔을 겪었고, 그간 선친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으로 각종 사업을 하고 있음이 알려지게 되어 그녀는 현재 준재벌 정도의 돈도 갖고 있음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컴백 후 예전같지 않은 세월의 흐름을 실감하던 2010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출연하면서 그는 예전의 인기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기대 이상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의 인기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한 박준금은 이후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등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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