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영, 박인희 격찬 그녀의 인생과 같은 노랫말 가슴 뭉클

[월드투데이 김복희 기자]

관객들이 감동의 마음으로 ‘세월이 가면’을 따라 부르게 한 박기영은 한 네티즌이 박인희의 여린 몸매와 뛰어난 감성 등으로 볼 때 박기영이 도플갱어처럼 보인다고 말할 정도로 9일 ‘불후의 명곡’에서 박기영은 새로움을 선사했다.

그녀 특유의 호소력 짙은 감성 보컬 무대로 관객을 사로 잡은 박기영은 무대 위의 작은 거인으로 그녀를 전문가들이 왜 평가하는 지를 알게 해줬다.

특히 이날 작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할 말을 잊게 만든게 박기영이었다.

▲ 박기영
파워풀한 열창으로 시원함을 선사한 무대는 박기영이 부른 박인희의 최대 명곡 박인환 시를 통해 노래말을 지은 ‘세월이 가면’이었다.

한편 이 노래의 주인공 박인희는 1970년대 사회적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탄생한 전설의 가수이다.

이들의 탄생은 뚜아에무아(toi et moi, 불어로 '너와 나')라는 이름의 '이필원 & 박인희'의 등장으로 당시 청춘들은 밝게 빛을 발했다.

이드르이 결성은 당시 명동에 있는 음악다방 디제이있던 박인희와 그 업소에서 노래 부르던 이필원과 1969년 운영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한국 기요사는 새롭게 쓰게 된다.

당시 숙명여대 '불물학과'에 제학 중이던 '박인희'는 특유의 맑은 음성과 고운 연주로 통키타 시대를 열어 놓았고 민중가수로서의 출발과 함께 팬들로 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결혼과 함께 해체 되어 박인희는 미국으로 건너 간다

박인희는 이해인 수녀와 친분이 두터운 친구 사이라고 하는데 오랜 세월이 지난 그녀는 현재 독신(이혼?)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으나 한동안 국내에는 그녀의 근황이 전혀 알려지지 않아 루머까지 나돌았지만 그녀는 당당히 팬들의 곁으로 돌아왔다.

한편 박인희가 가수로서 다시 무대에 서는 건 81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35년 만이다.

박인희는 그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주한인방송국(KCB)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94년 KBS 2FM ‘박인희의 음악앨범’ DJ로 3개월가량 국내 방송 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박인희는 뚜아에무아의 활동을 통해 197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 포크가수로 자리매김했다.

긴 머리와 청바지, 통기타를 든 그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그는 ‘모닥불’ ‘끝이 없는 길’ ‘그리운 사람끼리’ ‘세월이 가면’ ‘봄이 오는 길’ 등 직접 작사·작곡해 당시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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