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 증상과 예방법은 무엇인가?

▲ 사진=문듣묻다 블로그

지카 바이러스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지카 바이러스의 예방법도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OD)의 앤 슈챗 박사는 11일 백악관 언론 브리핑에서 “지카 바이러스는 우리가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섭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로, 이집트 숲모기에 물리지 않으면 감염되지 않는다.

이집트 숲모기는 국내에 서식하지 않아 감염 국가를 방문하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 숲모기는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흰줄 숲모기는 지카 바이러스를 매개할 가능성이 있다.

지카 바이러스의 증상은 대부분 무증상이며, 2~12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20~25% 정도의 성인 환자에서 열과 피부 반점, 결막염, 관절통 등과 같은 심하지 않은 증상들이 2~7일 정도 지속되고 회복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 사진=문득묻다 블로그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 치명적인 감염증이 될 수 있다. 임신 초기에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뇌가 비정상적으로 작은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임산부의 경우, 가장 적합한 예방법은 해외여행을 출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불가피하게 여행을 연기할 수 없을 경우, 여행 전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일반적 주의사항을 상담 받고, 태아의 건강상태를 체크해야한다. 그리고 모기 퇴치 제품과 긴 상의와 긴 바지를 준비해야한다. 하지만 모기기피제의 경우, 사용의 안전성 여부를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에 사용해야 한다.

여행 중에도 적합한 환경의 숙소 선정을 해야 하고, 성관계시 콘돔을 사용해야한다.

여행 후에는 2주 이내 의심증상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야하고,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모니터링해야한다.

일반 국민 역시 임산부와 같이 여행 전,후로 철저하게 준비하면 지카 바이러스에 예방할 수 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조기 치료를 하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니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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