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여성 결혼비율 점점감소…원인은?

[월드투데이 김복희기자]

▲ 사진=다음카페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무직 상태에서 결혼한 여성은 10만2천915명으로, 재작년의 10만7천966명보다 4.7%감소했다.

2005년 결혼한 여성 중 54%가 무직인 채로 결혼했다. 하지만 지난해 무직여성 결혼 비율은 34.0%이다. 10년 사이에 무려 20%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결혼한 여성 10명 중 3명만이 무직이고, 나머지 7명은 직장여성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지난해 20대 후반 여성 고용률은 63.0%에서 68.6%로, 30대 초반 여성 고용률은 48.6%에서 59.8%로 상승했다.

“제 꿈은 현모양처에요”라는 말을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저런 발언을 한다면 ‘무개념녀’로 찍힐 가능성이 있다.

집값 상승, 임금과 고용불안, 늘어나는 부채 등 살림살이가 더욱 어려워져 많은 사람들이 맞벌이를 선호한다.

특히 자녀가 태아난다면, 남자 혼자서는 육아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경제여건 탓에 맞벌이는 필수가 되어버렸다. 무직여성 결혼비율 감소는 현대사회 경제상황을 확인시켜주는 자료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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