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수용능력초과 “관광객불편” 극에 달해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제주 제2 공항은 설립될 것인가? 제주의 관문인 제주공항 주차장과 진입도로가 극심한 혼잡으로 이용객의 불편을 사고 있다. 휴가와 연휴가 되면 제주공항은 몸살을 앓는다.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리는 황금연휴 또는 항공기 결항으로 렌터카, 전세버스가 일시에 몰리는 상황이 되어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관광객 사이에선 ‘서울 가는 것보다 제주공항 가는 길이 더 어렵다’는 말이 나돌정도이다.

제주공항은 오후가 되면 반납하려는 렌터카 차량과 손님을 배웅하려는 도민 차량, 버스가 뒤엉키면서 주차장으로 연결된 공항 1층 도착장 앞 도로 등 여기저기서 경적소리와 짜증과 대기줄로 아수라장이다.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도로로 이어지는 혼잡은 관광객 급증으로 한계에 다다른 제주공항의 수용능력, 급증한 렌터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사진 뉴스1제공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600만명으로, 공항의 수용능력(2500만명)을 넘어섰다. 공항 주차장 이용차량 역시 2012년 189만대에서 지난해 333만대로 100만대 이상 증가했다. 공항 주차장이 연일 ‘만차’를 이루다 보니 장애인주차구역까지 장애인증 없는 차량으로 메워지기 일쑤다.

제주도는 교통 혼잡이 반복되자 공항 주차장에서 영업하는 렌터카 업체를 공항 밖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