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세계 패닉” 미국의 미래는 어찌되나?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백인노동자층의 트럼프 지지율은 생각보다 두터웠다. 전세계가 생각지도 못한 트럼프 대선후보의 약진에 깜짝 놀라고 충격에 휩싸였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3일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압도적인 표 차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가 본선에서 승리할 경우 그의 공약대로라면 지구촌은 앞으로 커다란 폭풍을 겪게될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을 비롯한 지구촌 사회는 패닉에 휩싸이고 있다. 여론조사에서는 이미 힐러리 클린턴을 제쳤다.

▲ 뉴스1제공

그동안 공화당 지도부는 ‘클린턴과의 본선에서 필패할 것’이라는 이유로 트럼프 불가론을 내세우고 7월 중재전당대회 아이디어를 띄우면서 트럼프를 낙마시키려는 시도를 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클린턴을 꺾는 여론조사까지 나오면서 이제 ‘트럼프 대선 후보’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더욱이 라스무센 조사에서 트럼프가 클린턴보다 표의 확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원 중 15%는 클린턴이 아닌 트럼프에게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답했지만 공화당원 중 클린턴을 지지하겠다는 사람은 8%에 그쳤다. 트럼프 유세장에 늘 등장하는 푯말인 ‘침묵하는 다수(silent majority)’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수치다.

침묵하는 다수는 누구인가?

미국에는 묵묵히 일만 하는 백인 노동자층이 있다. 트럼프의 가파른 상승세는 백인 노동자층의 확고한 표 결집을 바탕으로 대선 이슈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는 최근 1주일 새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건 외교 정책 발표로 주요 미디어의 톱뉴스 자리를 장식했다. 트럼프의 폭주에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이 현실화할 것을 우려한 일부 히스패닉 등은 귀화 신청을 서두르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히스패닉 무슬림 등 이민자들의 귀화 신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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