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스트리트, 듀란듀란의 뮤직비디오처럼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비긴어게인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희소식이다. 바로 영화 싱 스트리트로 돌아온 존 카니 감독이다. ‘원스’ ‘비긴 어게인’ 존 카니 감독의 세 번째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 스토리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선을 모으고 있다.

존 카니 감독은 ‘비긴 어게인’ 제작 당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보낸 자신의 10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그렇게 탄생한 영화 ‘싱 스트리트’는 존 카니 감독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인 만큼 1980년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첫 사랑, 첫 음악을 경험하는 10대 소년을 그리고 있다.

▲ 싱스트리트 스틸컷

존 카니 감독은 “‘싱 스트리트’는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소년의 이야기” 라고 밝히며 “어린 시절 굉장히 섹시하고 당돌한 소녀를 만난 적이 있다. 매일 그 소녀와 마주쳤지만 다가가서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다”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 영화가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여기에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1980년대 레전드 음악들도 감독의 실제 경험을 통해 선택되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코너’와 가족들이 저녁마다 모여 음악 프로그램을 보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톱 오브 더 팝스](Top of the Pops, 영국 BBC에서 방영한 가요 순위 프로그램)를 보면서 자랐다. 듀란 듀란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멋진 세상이 어딘가에 있을 거라고 상상했다.” 라는 감독의 코멘트는 주인공 ’코너’와 너무도 흡사한 그의 10대 시절을 짐작케 한다.

싱스트리트는 19일 개봉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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