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두더지 작전 성공? “스파이를 찾아라.”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문자가 날아왔고 최은영은 한진해운 주식을 팔았다. 모종의 거래는 없었다는 증언이지만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원래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혐의가 있는 사람은 잘 알지 못한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검찰이 최은영〈사진〉 전 한진해운 회장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을 입증할 만한 중요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최 전 회장과 장녀(30), 차녀(28)는 한진해운이 지난달 22일 자율협약 신청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달 6~20일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97만주를 27억원가량에 전량 매각했다. 이에 따라 최 전 회장이 사전에 이 사실을 알고 주식을 매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최 전 회장은 자율협약 신청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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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전 회장은 지난달 지인으로부터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할 것'이고 '주가가 하락해 손해를 보게 될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한진해운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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