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박근혜 대통령...“레임덕” 시작되었나?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동지는 간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17일 오전 전남도의회 제305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에 나선 우승희(영암1·더불어민주당)의원은 정부의 제창 불허에 유감을 표명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의 탄생과정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했다. 이 과정에서 도의원 57명 전원은 사전예고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동영상에서 흘러나오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힘차게 불렸다.

▲ 팝아티스트 이하그림

이 동영상은 지난 2014년 광주시가 제작한 UCC‘어느 결혼식’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불허 논란과 함께 최근 SNS를 통해 관심을 받고 있다.

우 의원은“도의회가 항의하는 차원에서 5분 발언을 추진했다”며“노래가 만들어지고 부르는 과정에서 국론분열을 말하는 이유는 찾을 수 없고 이 노래를 계속 부를 이유와 제창을 문제 삼지 않을 정권이 필요한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더 이상의 역사왜곡과 부정을 멈추고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과 공식 기념곡 지정에 나설 것을 재차 촉구한다”며“노래를 부르는 문제를 넘어 국민 편가르기 문제, 5·18 역사와 가치를 부정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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