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견 다이코

[월드투데이 김경은기자]

구조견 다이코가 화제다.

에콰도르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대지진 재난 현장에서 많은 인명을 구조한 구조견 다이코가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출처=MBC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특별한 훈련을 받은 구조견인 다이코는 리트리버 종으로, 리트리버는 지능이 높고 인내심이 강하며 사람을 잘 따라 맹인 안내견으로도 많은 활약을 하고 있는 종이다.

리트리버 종인 다이코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생존자들을 찾아 며칠 동안 구조작업을 진행하며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렸다.

하지만 다이코는 자신의 목숨을 살리지는 못했다. 높은 기온 속에서 며칠 동안 구조작업을 이어가던 다이코가 탈진과 열사병으로 쓰러지고 만 것이다.

다이코는 결국 탈진으로 인한 관상동맥 심근경색과 급성 호흡부전으로 숨을 거두고 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사람들은 다이코를 너무 ‘혹사’시킨 것이 아니냐며 비난을 하기도 하는 한편 구조견이 본디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훈련받은 대로 자신의 몸은 보살피지 못하고 계속해서 움직이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 다이코가 많은 인명을 구한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다이코를 위한 애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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