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환, 대중음악사에 빛나는 그이름...그것만이 내 세상 감동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조덕환(58)이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전설의 록밴드 ‘들국화’의 멤버하면 충분히 기억할 이름이다. 우리 대중음악사에 천연히 빛나는 명반 들국화 1집에서 작곡하고, 기타를 연주하고, 노래했던 인물이다. 구체적으로 「행진」과 「그것만이 내 세상」만큼이나 전파를 자주 탄 수록곡 「세계로 가는 기차」는 그가 만들었고 노래까지 불렀다.

그의 들국화 활동은 짧았다. 집안문제로 6개월 후 도중하차해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곤 어떠한 음악관련 소식을 우리에게 전해주지 않았다. ‘뉴욕의 생활인’에 머물며 뮤지션의 궤적과는 끝일 것 같았던 그가 2009년 가을, 고국에 돌아와 올해 얼마 전 <Long Way Home>이란 제목의 새 앨범을 발표했다. 들국화 앨범 발표시점을 따지면 26년만의 컴백이다.

▲ 출처 조덕환프로필

앨범에는 들국화 시절의 동료인 최성원과 주찬권이 함께 했다. 들국화의 향수를 불러 모을 만한 1980년대 록, 재래식 록의 전형이다. 그는 앨범에 약간의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록 앨범을 낸 것에 흡족해했고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환경이 되기를 희망했다.

들국화의 원년 멤버이자 초대 기타리스트 조덕환이 한국 포크계의 전설 양병집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23일 C9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며 조덕환은 최근 15년만에 돌아온 양병집의 '흔치 않은 노래들'(A FEW GOOD SONGS)에 참여했다.

조덕환이 양병집의 '흔치 않은 노래들' 15번 트랙 '내 인생 꿈만 같던 시절'에서 양병집과 듀엣으로 특급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것. 조덕환이 참여한 '내 인생 꿈만 같던 시절'은 젊은날의 황금시절을 떠나보낸 중년 이후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을 담은 곡이다.

양병집과 조덕환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많은 음악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조덕환은 지난 2월 5년 만에 직접 작사, 작곡한 '파이어 인 더 레인(Fire in the rain)'과 '롱 메이 유 런(Long may you run)'까지 총 2곡이 수록돼 있는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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