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미세먼지 한가한문제?...발암 죽음물질 마스크로도 못막아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2013년 10월 17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는 미세 먼지(Particulate Matter)와 대기오염(outdoor air pollution)을 각각 1급 발암 물질로 결정했다. 미세 먼지와 같은 그룹에 속한 발암 물질은 석면, '죽음의 재'로 불리는 방사성 물질 플루토늄, 담배 연기, 자외선 등인 것.

미세 먼지 가운데서도 특히 위험한 것은 코나 목의 방어막을 뚫고 폐 깊숙이 들어가 박히는 초미세 먼지이다. 보통 미세 먼지(PM10)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즉 10마이크로미터 이하를 지칭한다. 초미세 먼지(PM2.5)는 PM10의 4분의 1 즉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이다.

이런 초미세 먼지는 우리 몸속으로 들어가서 폐 질환, 심혈관 질환, 뇌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특히 어린이, 임산부, 노인 등 노약자에게 치명적.

▲ 캡쳐

한반도 전역에서 숨을 쉴 때마다 WHO가 정한 1급 발암 물질(초미세 먼지)이 몸속 깊숙이 들어가 폐에 박히고 있다. 이렇게 몸속으로 들어간 초미세 먼지가 개개인에게 단기간 또 장기간에 걸쳐서 어떤 해를 끼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한국은 지옥이나 다름없다.
중국 탓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부산(61)이 서울(54)을 훌쩍 넘어 인천(66)에 육박할 정도로 초미세 먼지 농도가 높은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혹시 우리는 대기오염이 중국 탓이라는 허위정보만 듣고 있었던 건 아닐까?

흔히 거론되는 대기오염 정책은 대부분 장기적인 것이지만 당연히 중요하다. 과학자들의 의견대로 대기정책을 수립한다면 2024년이 되어야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다고.

중국 정부는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할 대는 단기적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또 공장, 발전소를 정지한다고 한다. 더 나아가서 아예 석탄 화력 발전소 문을 닫고 있는 것. 그런데 한국 정부는 지방이든 중앙이든 미온적인 대처만 하고 있어 안타깝다.

네. 그리고 실제로 미세 먼지나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 담배로 1년에 사망하는 사람이 세계적으로 600만 명,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은 700만 명이 넘으니. 그런데 담배와 대기오염의 차이는 담배는 어쨌든 본인이 피우는 건데, 대기오염은 개인의 의지와 무관한, 그야말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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