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중국에? 인간복제중이라던데...경악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영국인 로라 자크와 리처드 럼드 부부는 지난해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죽은 반려견을 복제한 강아지 두 마리를 얻었다. 마리당 10만 달러(약 1억 7000만 원)라는 거금을 지불했다. 이른바 ‘펫로스 신드롬(반려동물을 잃은 슬픔)’를 겨냥한 서비스인 것이다.

배아 줄기세포 기술은 인간 복제와 같은 원리이다. 현미경으로 보이는 것은 인간 배아를 복제하기 위한 한 과정.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극세관을 구멍을 뚫은 난자의 구멍에 넣고 있다. 이 구멍으로 난자의 핵을 빼내고, 피부세포 등 체세포를 핵 대신 난자에 집어넣는다.

인간 배아를 복제하기 위한 한 과정.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극세관을 구멍을 뚫은 난자의 구멍에 넣고 있다. 이 구멍으로 난자의 핵을 빼내고, 피부세포 등 체세포를 핵 대신 난자에 집어넣는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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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복제나 줄기세포 배양에 쓰이는 기술은 인간 복제 원리와 동일하다. 복제하려는 동물의 체세포 핵을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면 동일 유전자를 지닌 복제된 동물이 태어난다. 정자와 난자의 생물학적 결합으로 반반씩 유전자를 물려받는 게 아니라 어느 한쪽의 유전자만 고스란히 갖게 된다. 이 수정란이 자란 배아 단계에서 줄기세포를 얻으면 원본 동물과 똑같은 유전자여서 그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원본 동물에 이식해도 면역 거부 반응이 없다.

배아 줄기세포란 배아가 세포 분열을 해 간이나 심장 등 장기를 형성하기 직전 단계다. 어떤 세포나 조직으로도 분화가 가능한 만능 세포라서 환자에 필요한 연골세포, 근육세포, 신경세포 등으로 배양해 낼 수 있다. 다 자란 성체의 골수나 출산 때 보관해 놓은 제대혈(탯줄 혈액)에서도 줄기세포를 뽑을 수 있지만 배아 줄기세포보다 분화 능력이 낮아 대량생산이 어렵다.

이처럼 생명 복제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복제인간이 각국의 금지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어디선가 탄생하리란 개연성은 충분하다.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인간 복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불임 문제 해결과 선천성 결함 예방 등의 이점을 든다. 반대론자들은 복제인간이 기형아로 태어나거나 조기 사망할 위험성이 여전히 크고 유전적 동일성이 인류 진화를 방해해 질병에 취약해진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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