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사이, 떡볶이 먹을 권리...참신한 인권영화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

“고작 떡볶이가 먹고 싶을 뿐인데!”
떡볶이를 좋아하는 지수. 학교 앞 분식집을 드나드는 낙으로 학교에 다니지만 성적향상을 위한 학교의 조치로 교문이 폐쇄되고, 지수의 욕망은 더욱 간절해지는데...

<과대망상자(들)>

“모르는 척 하고 싶겠지만, 당신도 감시 당하고 있어요”
우민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늘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한다는 망상에 빠져있다. 어느 날 김박사라는 사람이 찾아와 거대 조직의 음모에 대해 알려주는데…

<소주와 아이스크림>

“나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안될까?”
보험설계사 세아는 홀로 사는 언니를 만나기 위해 낯선 동네를 찾는다. 그 곳에서 거동이 불편한 아주머니를 만나 아이스크림을 사달라는 부탁을 받는데…

 

▲ 뉴스1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 감독의 단편 세 편을 묶은 옴니버스 영화. 떡볶이를 먹고 싶어 하다 벌을 받는 학생, 과대망상에 빠진 남자, 이상한 하루를 보내는 보험판매원 등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권리를 경쾌하게 해부한다.
'시선 사이'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 감독이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린 영화 '시선 사이' 언론시사회에는 최익환 신연식 이광국 감독과 배우 김동완(신화), 박지수, 정예녹, 박진수, 오광록, 박주희, 윤영민이 참석했다.

'시선 사이'는 최익환 감독의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 신연식 감독의 '과대망상자(들)', 이광국 감독의 '소주와 아이스크림'으로 총 3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작품이다.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및 제작을 맡아 세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만들었다.

이 작품은 옴니버스지만,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에겐 떡볶이를 먹을 권리가 있다'는 다소 엉뚱하고 난해할 수 있지만 학교 정문 밖의 떡볶이집에 있는 떡볶이를 먹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이야기를 그렸고 '과대망상자(들)'은 과대망상에 빠진 사람들이 결성한 집단을, '소주와 아이스크림'은 고독사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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