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마카오화보...헐리우드 조짐이 보인다.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대세 배우’ 유아인이 조각 같은 비주얼로 마카오를 사로잡았다. 유아인은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을 통해 마카오 베네시안 호텔에서 열렸던 아시안 필름 어워즈의 비하인드컷을 공개한다.

10주년을 맞은 이번 AFA에서 유아인은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을 수상했다. 

사전 기자회견과 레드카펫, 그리고 본 시상식과 마지막 수상자 인터뷰 등에 빠짐없이 참석해야 했다. 아시아 각국의 취재진이 모여든 현장의 열기 속에서도 유아인은 긴장한 기색 없는 여유와 자신감을 보였다. 

▲ 하이컷제공

유아인은 한편 백상 예술대상을 수상했다.이날 유아인은 “내가 수상 소감을 하면 논란이 되는 걸 알고 있다. 재밌지 않냐”고 말하며 특유의 제스처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웃음도 잠시, 이어 유아인은 진지한 표정으로 자기만의 연기 철학을 담담히 털어놨다.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를 통해 50부작 드라마라는 걸 처음 해봤다. 솔직히 시작하기 전에는 고민이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부끄러운 고민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피곤한데 이 긴 이야기를 끌고 갈 수 있을까’, ‘스타들은 50부작 같은 건 안 하는 거 아닌가’와 같은 말들을 많이 한다. 작품에 대한 진짜 이야기가 아닌 작품을 둘러싼 가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것이다”며 자기반성의 말을 고백했다.

이어 유아인은 “그런 생각을 한 내 자신이 정말 부끄럽다. 나에게 ‘육룡이 나르샤’는 굉장히 자랑스러운 작품이다. ‘육룡이 나르샤’를 하면서 많은 변화와 성장을 목격했다. 참 신기한 느낌이었다”는 말로 작품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특히 유아인은 “드라마의 주인공이 여섯 명 이었다. 작가님께서 각각에게 할당된 지분만큼 잘 해주셨다. 대본을 받고 대사를 읊을 때마다 정말 행복했다. 매번 ‘이래서 주인공을 하는구나. 어떻게 이런 대사를 생각해냈을까’하고 생각했다. 때론 지옥이기도 했지만 정말 행복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나는 천생 배우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가끔은 배우라는 것이 너무 끔찍해서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그런데 함께 하는 공기와 카메라가 도는 순간을 느낄 때가 있다. 그 순간의 내 자신을 목격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 나를 배우로서 살게 해준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이며 수상소감을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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