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의 뜻

[월드투데이 김경은기자]

망종의 뜻이 화제다.

오늘 5일은 9번째 절기 망종이다. 망종은 소만과 하지 사이에 드는 절기로 알려져 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망종은 벼·보리 등 수염이 있는 까끄라기 곡식의 종자를 뿌려야 할 적당한 시기라는 뜻으로, 이 시기는 옛날에는 모내기와 보리 베기에 알맞은 때였다고 전해진다.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망종까지는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를 할 수가 있다고 한다.

전남지방에서는 망종 날 ‘보리 그을음’이라고 하여 아직 남아 있는 풋보리를 베어다 그을음을 해먹으면 이듬해 보리농사가 잘 되어 보리가 잘 여물며 그해 보리밥도 달게 먹을 수 있다고 믿는다.

또한 망종날 보리를 밤이슬에 맞혔다가 그 다음날 먹는 곳도 있는데, 그 이유는 이렇게 하면 허리 아픈 곳에 약이 되고 그 해를 병 없이 지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또 일명 ‘망종 보기’라고 해서 망종이 드는 시기에 따라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기도 한다.

음력 4월 내에 망종이 들면 보리농사가 잘되어 빨리 거두어들일 수 있는 것이고 5월에 망종이 들면 그 해 보리농사는 흉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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