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미세먼지

[월드투데이 이지은기자] 지난달 23일 환경부가 집에서 고등어를 구울 때 미세먼지가 많이 발생한다는 발표를 한 이후 고등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격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20%가량 낮게 형성됐으며, 고등어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주범으로 몰리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과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첫 출어일인 지난달 26일 중품 고등어 1마리의 소비자 가격은 3,451원이었으나 일주일 후인 지난 2일 기준 1마리당 2,949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환경부는 “이는 당초 발표 의도와는 다른 것으로 제공한 정보는 실내에서 요리할 때 발생하는 오염물질로부터 건강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염물질 발생 저감 및 환기 방법 등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다”라고 수습했다.

이어 “실태조사는 실내에서 고등어, 삼겹살 등 다양한 요리재료를 요리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을 확인한 것”이라며 “뚜껑을 덮거나, ‘레인지후드’와 ‘창문환기’ 등을 이용해 요리 도중, 요리 후에 충분히 환기를 시키면 요리과정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에 의한 건강피해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전히 해양수산부 내부적으로는 부처 간 갈등으로 비화될 것을 우려해 말을 최대한 아끼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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