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나와 언어중추 CT촬영 해보니 모야모야병...뭐길래?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A씨는 네덜란드에서 유학을 하던 한국인 재즈 드러머이다. 어느날 수전증이 와 더이상 드럼을 칠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때 말이 나오지 않았고 정신병원에 입원했지만 효과가 없어 언어중추를 촬영하게 된다. 그러다가 뇌에 모야모야병이 생긴 것을 알게된것.

일본,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혈관이 점차로 막혀 가는 병이다. 일본에서 처음 보고되었다. 큰골(대뇌)로 가는 속목동맥(내경동맥)의 끝 부위부터 좁아지고 막혀 가면서 뇌로 가는 혈류가 모자라게 되면서 피를 더 받기 위해 기형적인 미세혈관이 생성되고 이들이 정상혈관의 일을 대신하게 된다.

▲ 삼성서울병원

이렇게 생긴 기형적인 혈관들은 방사선 검사에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거나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듯 보인다고 해 일본어로 모야모야라는 이름이 붙여진 병이다.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가는 혈관들은 정상혈관과는 달리 약하고 가늘어 파열되기도 쉽고 막히기도 쉽다. 이렇게 되면 혈류가 잘 흐르지 못해 뇌에 허혈성 변화를 유발하게 된다.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핵의학 검사가 필요하다고. 치료는 혈관이 막힌 정도와 새로 생긴 기형적인 혈관의 정도에 따라 두피의 혈관을 뇌혈관에 이어주는 미세 혈관 문합수술을 하거나 두피의 근육이나 뇌경질막을 이식해 주는 방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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