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지수, 매년 6만명 자외선으로 사망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자외선 과다노출에 따른 피부암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매년 최고 6만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25일 밝혔다.
WHO는 이날 '자외선 관련 질병에 따른 세계적 부담'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흑색종(腫) 등 각종 피부암 발병원인의 최고 90%가 과다한 자외선 노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사망자 6만명중 약 4만8천명은 악종 흑색종, 1만2천명은 피부암에 의해 숨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자외선이 짧은 파장에 노출된 인체에 비타민 D를 생성시켜주는 등 긍정적인 작용도 하지만, 지나치게 노출시켰을 때는 각종 피부암 등 여러 부작용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특히 자외선 과다노출에 따른 3가지 주요 부작용으로 악성 흑색종과 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을 지목했다.
악성 흑생종은 심각한 암의 일종으로 치유책이 개선됐음에도 사망위험도가 높고, 편평상피세포암은 악성 피부암의 일종으로 흑생종보다는 진행속도가 느리고 사망위험도도 낮다. 기저세포암은 주로 노인들이 걸린다.
자외선은 이 밖에도 햇볕 화상, 피부 노화, 시력 저하, 백내장 등의 부작용도 유발한다.
WHO는 평소 자외선 노출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이러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며 외출할 때는 모자와 선글라스 등 보호장구를 착용할 것 등을 조언했다.
WHO 공중보건 및 환경 담당 국장인 마리아 네이라는 "우리 모두는 약간의 햇볕을 쬘 필요가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쬐면 위험하고 심지어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