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sports] 첼시 리, 인터뷰 당시 한국 부모님 얘기에 ‘눈물’

[월드투데이 김수진기자]

사상 초유의 사건이 벌어졌다. 한 외국인이 버젓이 한국에 들어와 한국인이라며 귀화를 신청해왔고 우리는 그녀를 가엽게 여기며 국가대표에도 발탁하려 했다.

지난 해부터 한국 여자 프로농구에 데뷔해 돌풍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6관왕을 차지한 첼시 리는 2016 리우 올림픽을 위해 특별 귀화추진을 벌였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첼시 리가 제출한 서류가 모두 허위로 조작된 서류이고 첼시 리의 친할머니로 알려져 있는 인물은 첼시 리와 전혀 관련이 없는 인물로 판명됐다.

이에 과거 첼시 리가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첼시 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양과 친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친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해달라는 질문에 첼시 리는 “아버지는 한국에서 태어난 걸로 알고 있다”며 “사실 친부모님에 대한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다”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할머니 쪽 친척과 만나본 적이 없냐”는 질문에 첼시 리는 “친척들은 시즌이 끝나고 알아보려고 하고 있다”면서 “기대가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인터뷰는 6개월만에 모두 허위로 밝혀지면서 첼시 리의 소속팀 KEB하나은행은 물론 특별귀화를 도와주려했던 모든 이들이 당황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첼시 리와 그의 에이전트는 미국에 체류하며 검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과연 첼시 리의 사기극은 어떤 결말이 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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