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10명 중 7명, 신경안정제 먹인 후 ‘구타와 강간까지’
[월드투데이]신안여교사 집단 성폭행사건으로 여교사들의 성추행등의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여교사 성추행에 관련한 설문조사가 나와 더욱 참담한 현실을 보여주는 가운데 야학교사를 학생이 강간하려고 한 사건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에 있는 한 성당 야간학교에서 발생 한 사건으로 야학교사인 A(19·여)에게 수업을 받 던 40대 학생이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다.

40대 남성 이모씨는 개인적인 부탁을 하면서 야학교사인 여대생에게 수업을 요구, 이에 보충수업까지 해 주려던 야학교사인 여대생을 신경안정제를 먹여 강간하려했던 사건이 발생했다.

▲ 온라인 커뮤니티-해당사건과 다른 사건 자료

이모(47)씨는 대구에 있는 한 성당 야간학교에 다니고 있었는데 야학교사인 A(19·여)에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씨는 A교사에게 “일 때문에 다음주 수요일 수업을 하지 못하니, 목요일에 보충수업을 해달라”고 요청했고, A교사는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이씨는 신경안정제를 몰래 먹여 정신을 잃게 한 후 강간하기로 마음을 먹고, 자신의 집에서 신경안정제 알약 14개를 미리 갈아 둔 뒤, 24일 보충수업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만난 A교사의 커피에 이 신경안정제를 섞어 건넸다.

A교사가 커피를 마시고 난 후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이씨는 택시에 태워 인근 모텔로 데려가 강간하려 했다.

A교사는 무의식적인 상태에서 반항하다가 수 차례 맞았고, 결국 울면서 애원하자 이씨는 범행을 중지했다. 이로 인해 A교사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고 경찰에 알려져 파렴치한 40대 학생에게 법원이 징역 7년의 중형을 선고 된 적이 있다.

당시 중형을 선고한 이유에 대해 다른 야학교의 학생이나 선생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큰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여교사 1758명을 대상으로 성폭행 사건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다
응답자 70.7%는 여러 형태의 성희롱,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노래방 등 유흥업소에서 춤 강요(40.0%), 언어 성희롱(34.2%), 허벅지나 어깨에 손 올리기 등 신체 접촉(31.9%)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응답자의 2.1%는 키스 등 심각한 성추행 피해를 경험했으며 강간과 강간 미수 등 성폭행 피해율도 0.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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