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를 희롱하고 있는 일본남성 입에서 나온 말...경악, 분노!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이 한 미국인에 의해 조롱당해 논란이 되고 있다. 친분 있는 극우 성향의 일본인도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텍사스 출신의 중년 남성 토니 마라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캘리포니아 여행기"라며 4장의 사진을 올렸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이 그려진 종이 봉투와 일장기를 들고 위안부 소녀상을 조롱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사진에서는 일본인 퍼거슨이 위안부 소녀상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장난을 치는 모습과 위안부 소녀상에 종이 봉투를 씌우고 일장기와 욱일기를 올려 놓은 것이 보인다.

▲ 사진속 인물의 페이스북

토니 마라노가 이런 행동을 한 배경은 정치적 성향에 있다. 그는 평소 극우 성향의 일본인들과 친분을 쌓으며 온·오프라인상에서 모임을 자주 가졌고, 유투브 등을 통해 위안부를 조롱하는 영상을 다수 올린 바 있다.

실제 그의 페이스북에는 집에 게양해 놓은 욱일기, 극우 성향의 일본인 모임에 참여한 모습 등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조롱에 동참한 퍼거슨 역시 극우 성향의 일본인이다. 그의 페이스북 프로필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다(Takeshima is Japanese Territory)"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이번 사건이 더욱 논란이 되는 점은 해당 게시물에 일본인들이 댓글로 조롱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키 나카야란 이름의 일본인은 "훌륭한 활동에 경의를 표합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라며 토니 마라노의 행동을 지지하고 나섰다.

또한 맷 마모토는 "재밌네요. 아무래도 이곳이 일본인들의 훌륭한 관광지가 되겠네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 외에 많은 일본인들이 "멋집니다. 공유할게요", "역시 훌륭하십니다", "너무 웃겨서 눈물까지 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나이 든 양키놈이 정신줄을 놨구나", "한국인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게", "좌표 쏴드립니다. 화력 좀 모읍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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