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악몽의 순간 폐점으로...철거하지않은 건물의 부유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특허가 끝난다. 지난해 면세점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결과다. 1989년 잠실 롯데월드에서 출발한 월드타워점은 지난해 매출 6,112억원을 올려 단일 매장 매출로만 따져보면 세계 5위권 면세점이다.

올 연말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서 누가 봐도 따놓은 당상이었던 롯데면세점은 검찰 수사라는 악재를 만났다. 그럼에도 자신감은 여전하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입찰은 심사 기준과 점수가 공개되는 만큼 여론 등 외부 변수가 아닌 영업력이나 브랜드 유치력 등 경쟁력으로 승부하게 된다"며 "다른 면세점들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에 재승인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재개장에 대비해 기존 월드타워점의 인력 1,300명과 공간을 그대로 유지한다. 롯데 소속직원 150여명은 유급휴가를 가거나 다른 지점에서 근무하고, 파견직원 1,000여명도 다른 매장에서 임시로 근무할 계획이다.
한편 27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리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성년후견인 지정 5차 심리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달 정신감정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가 거부하고 퇴원한 신 총괄회장의 의사를 다시 확인한다. 재판부는 신 총괄회장 측이 정신감정을 대체할 자료를 새로 내놓거나 성년후견인을 신청한 여동생 신정숙씨가 내놓은 신 총괄회장의 병원 진료 내역 등 양측 의견을 듣고 추가 심리 기일을 잡을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달 성년후견인 지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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