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빈토플러 별세, "지식인의카르마" 스스로 목숨끊었을 가능성은?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미래학자인 미국의 앨빈 토플러가 27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타계했다. 토플러가 설립한 컨설팅회사 '토플러 어소시에이츠' 측은 토플러 박사의 별세소식을 전했으나 원인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여론은 높게 보고 있다. 지식인은 자신의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한다. 질 들뢰즈, 루이 알튀세르등 많은 지식인과 예술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앨빈 토플러는 <제3의 물결>(1980년)에서 처음으로 ‘재택근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토플러는 제1의 물결인 농업혁명은 수천년에 걸쳐 진행되었지만 제2의 물결은 300년밖에 걸리지 않았고 제3의 물결인 정보화 혁명은 20~30년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플러 예언이 있은 후 36년이 지난 지금 재택근무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

누구라도 노트북, 스마트폰 등 IT기기만 있으면 집에서 일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스마트워크’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는 미국 뉴욕 태생의 미국의 작가이자 미래학자로, 디지털 혁명, 통신 혁명, 사회 혁명, 기업 혁명과 기술적 특이성 등에 대한 저작으로 유명하다.

그는 뉴욕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이후에는 미국 중서부 지방에서 5년간 노동자로 산업사회의 대량생산의 현장에서 일했다. 한편 앨빈의 아내인 하이디 토플러는 대학시절 언어학을 전공하는 학생일 때 만나게 되었으며 이후 중서부지방에서 토플러가 노동자로 일하는 동안 하이디는 알루미늄 공장에서 일하면서 노동조합의 간사로 일하기도 하였다. 이때 노조의 지원을 받는 신문에서 일하게 되었으며 이후 펜실바이아 데일리지의 워싱턴 지국에서 일하게 되면서 3년 동안 미국 의회와 백악관 출입 기자를 하게 되었다.

이후 뉴욕으로 돌아가 포춘(Fortune)지의 노동관계 컬럼니스트로 일했고 이때부터 경제와 경영 그리고 기술과 기술에 의한 영향에 대한 관심사를 넓혀갔으며 이에 대한 저술을 시작했다. 이후 토플러의 관심은 사회의 변혁에 대한 반응을 조사하는 것으로 이어졌으며 21세기 군사 무기와 기술의 발달에 의한 힘의 증가와 자본주의의 발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 포춘을 떠나게 되면서 IBM사의 의뢰로 사회와 조직이 어떻게 컴퓨터로부터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논문을 썼다. 이때 그는 컴퓨터 업계의 전설적인 대가들과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교류하게 되었으며 제록스사는 제록스 연구서에 대한 기사를 의뢰하고 AT&T는 전략상 자문을 의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활동은 이후 발전하는 통신기술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으며 정부의 AT&T 해체 명령을 이보다 십여년 전에 예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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