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은 왜 바짝 약오른 투견같은 이슬람의 뿌리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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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은 왜 바짝 약오른 투견같은 이슬람의 뿌리가 되었나?
  • 정새무 기자
  • 승인 2016.07.04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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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은 왜 바짝 약오른 투견같은 이슬람의 뿌리가 되었나?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코란을 외우지 못하면 테러하고 잔인하게 살해한다. 그들에게 코란은 다양성을 인정해야하는 종교의 관용따윈 없다. 코란이 절대적이라고 믿으므로 그들은 코란에 따르지 않는 이방인은 적이나 살해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이슬람교도(Muslim)들은 〈코란〉이 태초의 신의 말씀으로 가브리엘 천사가 알라의 명을 받아 문맹(文盲)인 예언자 마호메트라는 복사기를 통해 한 자, 한 획도 빠짐없이 그대로 인류에게 전달했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 신성한 절대신의 말씀을 운율에 맞추어 낭송하는 것은 그리스도교들이 찬송가를 부르는 것이나 중들이 불경을 읽는 것과 비슷한 것이다. 또 이슬람교도들에게는 이슬람 성전 건물 안 벽에 우상이나 다른 그림을 새기는 것이 금기사항이었으므로 그곳에 〈코란〉 구절을 새겨넣는 것을 크게 선호하고 있다.

오늘날 이슬람교도들이 읽고 있는 〈코란〉은 예언자 마호메트가 사망(632)한 지 20년이 지난 제3대 칼리프 우스만 이븐 아판('Uthmān:644~656 재위) 때에 완성된 것이다. 이때 양피지, 가죽, 야자나무 껍질, 나무 조각 및 낙타의 몸 등 여러 군데 흩어져 씌어 있는 〈코란〉 구절을 모아 비단과 파피루스에 다시 수록하여 기본경전으로 만든 것이다.

〈코란〉은 114장 6,200여 절로 나누어져 있고 가장 긴 장(章)은 오늘날의 인쇄체로도 30여 쪽이 되지만 짧은 것은 불과 3, 4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랍어로 장은 수라(Sura), 절(節)은 아야(Aya)라고 부른다. 각 장의 배열은 마호메트가 20여 년 동안 받은 계시 순이 아니며 제1장을 제외하고 대체로 가장 긴 장에서 짧은 장의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그 짜임새가 낯선 〈코란〉은 각 장마다 독특한 이름이 있는데, 그 내용과의 연관성을 찾기가 힘들어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예를 들면 제2장은 암소의 장(surat al-baqr)이라고 부르는데, 암소에 관한 것은 총 286절 가운데 몇 절에 불과하다. 그 이름도 예언자 모세가 절대신의 명을 받아 살인자를 찾기 위해 암소 1마리를 죽인 데서 나왔다고 한다(2:73). 메카 초기의 계시는 주로 인간의 내면적인 것, 즉 절대신과의 관계와 임박한 최후의 심판 등을 다룬 내용이며 그 문체는 시의 운율로 되어 있지만 산문체이다.

반면 메디나에서 받은 계시는 주로 인간의 외면적인 것이어서 그 내용은 움마의 행정과 그 구성원들의 일상생활에 관한 것이 많으며 서술적인 문체이다. 또 메디나 계시는 〈구약성서〉 또는 〈신약성서〉에서 유래한 이야기나 일화도 포함되어 있으나 그 알맹이는 변형된 것이 많다.

〈코란〉은 아랍어 기록 문헌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아랍 문학에 미친 영향 또한 지대하여 그에 버금 가는 아랍 문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고대 아랍 문학의 특징인 심취적 요소를 수준 높게 다듬어놓은 모형이어서 오늘날까지 아랍어가 분열되지 않게 막아준 파수꾼 역할을 했다. '코란'이란 말은 아랍어 동사 '읽다'(qa raa⁾a)에서 나온 파생어로 '읽는 것', 즉 '독경'(讀經)을 뜻한다. 예언자가 받은 첫번째 계시 96장 제1절도 '읽어라'로 시작된다.

〈코란〉의 어휘 하나하나는 이슬람교도에게 모두 신성한 것이고 절대진리이기 때문에 그것을 올바로 이해하고, 그 가르침에 따라서 법률을 도출(導出)해야 올바른 이슬람 성법(聖法 Shari'a)이 되는 것이다. 더구나 이슬람교도들은 예언자 생존시부터 국가 권력을 장악했기 때문에 통치수단으로 성법이 전제되어야 했다. 성법의 필요성은 〈코란〉의 해석에서부터 시작되어 그 해석학(tafsir)이 일찍부터 발달되었다(타프시르). 그래서 특정한 구절의 해설을 확정시켜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적 여건의 변화와 함께 새로운 해설이 권위를 가지게 된 예도 허다하다. 유명한 해설서로는 타바리(839~923), 자마흐샤리(1075~1145), 파흐룻 딘 알라지(1210 죽음)의 것이 있으며, 최근 것으로는 마호메트 아브두(1848~1905)와 그의 제자 리시드 리다(1935 죽음)의 해설서가 유명하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수니파의 것이다. 시아파의 해설에는 투시(11세기)의 것이 명성이 높으며 신비주의자들에게는 이븐 알 아라비(1240 죽음)의 것이 주목을 끌고 있다.
 

정새무 기자    gleamdaw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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