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폭포, 전설에 이해안되는 점이 있으니...대체 왜?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마이산 폭포에 얽힌 전설에는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다. 전라북도 진안군에 들어서면 멀리 두 산봉우리가 탑처럼 우뚝 솟은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마이산(명승 제12호, 전북 진안군 마령면 동촌리, 진안읍 단양리)을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서다산, 용출산, 속금산이라 불렸던 마이산(馬耳山)은 조선 태종 때 산의 모양이 흡사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그 이름을 얻게 되었다.

옛날에 한 쌍의 신선이 자식을 낳고 살았다 한다. 마침내 승천할 때가 되어 남자 신선이 사람이 보면 부정 탄다고 한밤중에 떠나자 했다. 그러나 여자 신선은 밤에 떠나면 무섭다며 새벽에 떠나자고 말해다는 거다. 결국 그들은 새벽에 떠나게 되었는데, 때마침 일찍 물 길러 나온 아낙이 그들이 승천하려는 모습을 보고 소리를 질렀다.

승천하기는 다 틀렸다는 것을 알고 화가 난 남자 신선이 여자에게서 두 자식을 빼앗자 그만 그 자리에 바위산을 이루며 주저앉아 버렸다는 이야기다.

신선이 부정을 탄다는 것은 들어본적이 없는 이야기다....이 이야기 속에서 사람과 어울리기 싫어하지 않았던 신선의 모습이 보이는 것만으로 부정이 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숨겨진 비밀이 있는 것 같다.

마이산도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이러한 설화에서 그 시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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