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공포는 어느정도? 링컨뱀파이어보다 무서워...덜덜
[월드투데이 정새연기자]

중요한 것은 적절한 공포이다. 적이 설득력있어야 긴박함에 동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벰파이어들은 끔찍한 묘사가 주를 이루는 데 부산행의 좀비도 그만큼 무서워야 하리라.

부산행은 프리퀄로 <서울역>이라는 애니메이션도 동시에 제작 중이다. 서울역이고 부산행이고 감독 성향상 사회비판적인 내용이 많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장소가 부산행 KTX인만큼, KTX 안에서의 분랑이 절반에 가까워서, 열차 안에서의 내용이 어떻게 될 지가 관건. 삽교역에서 모형 KTX를 세우고 촬영을 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2016년 제69회 칸 영화제 심야상영 부분에 초청받았다. 연상호 감독에겐 돼지의 왕에 이은 두번째 칸 초청이며 공식 섹션에서는 첫 초청이다.

 칸에서의 상영이 끝난 후 10분동안 박수갈채가 이어졌다며 국내 보도가 쏟아졌으나, 관객의 기립박수는 의례적인 일이라 크게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평단의 평가가 중요한데, 평단에서는 평점 4점 만점에 3점으로 한국의 정치에 대한 풍자가 들어있는 매끄럽고 잘 짜여진 영화라는 호평이 많다. 비교적 성공적으로 첫 상영을 마친 셈. 다만 <돼지의 왕>에서 보여준 감독의 특색이 다소 흐릿해졌다는 비판이 있으며, CG 연출은 호불호가 갈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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