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지역, 심시티 최고의 난제...게임의 효율은?
[월드투데이 정새연기자]

사드배치지역 논란을 보다보니 게임 심시티가 생각난다. 문화시설을 지으면 지역이 발전하고 소방서나 시장을 짓고 군사시설을 지으면 지역이 발전하지 않는 게임이다. 어쩌면 현실과 똑같을까? 사드배치 지역으로 거론되는 지역마다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나서고 있다. 그리고 사드를 지어야 하는 정부는 최대한 벌어질 사태를 예상하고 결단을 내리려고 하고 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가 결정된 가운데, 많은 후보지 중 경북 성주가 유력 지역으로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경북 성주는 북한 장사정포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 있으며, 평택 오산 미군기지까지 거리가 사드의 사정권인 200km 이내여서 주요 군사시설을 보호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사드를 성주에 배치하면 인구의 절반이 몰려 사는 수도권에 대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 방호를 포기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사드 배치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반발에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군사적 효율성 보장과 지역 주민들이 전자파의 영향을 포함한 문제로부터 안전과 건강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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