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푸드유치에 가산점 튀니지 등, 아랍민족 한국 취업장려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튀니지 계 프랑스인이 프랑스를 피로 물들였다.

한편, 국내에는 할랄푸드가 화제다. 식품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이 산업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허가된 음식을 뜻한다. 할랄은 종교를 넘어, 인증사업을 둘러싼 ‘경제적 이해’도 곳곳에서 충돌하는 양상이다. 국내 이슬람 신도(약 3만5천명)에게 할랄은 좋은 취업 통로다.

한편, 관련자는 “할랄식품 생산 기업이나 인증받은 식당 주인들에게 생산 모니터링에 투입할 이슬람 인력 고용을 요청하고 있다”며 “이슬람 신도를 직접 고용하면 더 빨리 쉽게 인증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물론 할랄인증과 결부되는 ‘무슬림 인력 고용’은 식품업체들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슬람권의 경제성장 속에 동남아를 중심으로 할랄은 큰 이권사업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즉 말레이시아 자킴을 필두로 국가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할랄인증 국제표준을 선도하려는 조짐이 확연하다. 이에 인도네시아도 가세해 민간 종교단체가 해오던 할랄인증사업을 정부가 맡아 끌고가는 쪽으로 바꾸려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야심에 대한 견제인 셈이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연방표준청에서 할랄인증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주화 이맘은 “할랄인증 식품의 성장을 조용히 옆에서 지원해주면 좋을 텐데,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 이후 정부 모든 기관이 저마다 대대적으로 나서 할랄 돈벌이에 나서는 상황이 걱정스럽기도 하다”고 털어놓았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