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포 대한민국 바캉스 평정할 최강자..."꽃게님과동거하기"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구시포 앞바다에선 매일같이 싱싱한 꽃게들이 낚인다. 꽃게며 조개가 인사하고 윙크하는 이곳. 삼시세끼의 촬영지로 낙점된 이곳은 가고파하는 사람들로 끊이지 않는다. 거기다가 시원한 바닷물까지 금상첨화가 따로 없는 조용하고 아늑한 해수욕장은 사람들의 추억의 장소. 

구시포는 작은 포구로 한적한 어촌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오래전 마을 주민들이 염전을 일구기 위해 수문을 설치했는데 그 모양이 소 ‘구시통’(여물통)처럼 생겼다 해서 구시포로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바로 옆에 있는 구시포해수욕장은 금빛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으며 인근에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고창 최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썰물로 바닷물이 빠지면 단단한 모래사장이 십리 넘게 펼쳐지는 명사십리가 이어져 있다. 해안 일대에는 기암괴석이 널려 있으며 바로 눈 앞에 가막도 등 무수한 섬들이 아름다운 비경을 뽐낸다. 특히 낙조가 아름답다.

구시포는 앞 바다에서 잡아오는 싱싱한 해산물로도 유명하다. 주꾸미, 꽃게, 새우 등이 많이 잡힌다. 구시포해수욕장 주변에 주꾸미, 꽃게 음식점이 많은 까닭이다. 이곳 식당에서는 특히 주꾸미요리가 인기다. 구시포에서는 주꾸미를 그물이 아닌 소라껍질을 이용한 전통어법을 이용해 잡는데 다른 지역 주꾸미보다 씨알이 굵고 상품성이 뛰어나다.

주꾸미 메뉴는 다양하다. 회, 볶음, 데침, 볶음, 철판구이, 샤브샤브 등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주꾸미는 어떤 요리든 살짝 익혀야 맛이 있다. 오래 익히면 질겨지고 신선한 맛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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