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가호위에도 전문가급이 있다 윤상현의 아홉개 꼬리 

[월드투데이 정새연기자]

윤상현의원은 여복이 많다. 전두환대통령과 신격호 회장의 사위인 그는 호가호위에 대해서는 일가견이 있어 지금과 같은 박대통령의 뜻을 안다는 사태에 대해서도 이상할 것이 없다.

한 매체는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이 각각 김성회 전 의원에게 전화를 해서 대화를 나눈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 녹취팔일에 따르면 최경환 의원은 “사람이 세상을 무리하게 살면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며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다.

이어 “자꾸 붙을라고 하고 음해하고 그러면 ○○○도 가만 못 있지”라며 “감이 그렇게 떨어지면 어떻게 정치를 하느냐”고도 했다.

김성회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 확실하냐라고 묻자 최경환 의원은 “그럼, 그럼, 그럼, 그럼”이라며 “옆 (지역구)에 보내려고 하는 건 우리가 그렇게 도와주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윤상현 의원과의 대화 녹음파일도 공개했다. 윤상현 의원은 “(그 지역에서) 빠져야 된다. 내가 대통령 뜻이 어딘지 안다. 거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진실은 다른 것일 수도 있는 것. 

박대통령의 개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상현 의원이나 최경환 의원이 호가호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즉,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총선 백서와는 다른 방향이 되는 것이다. 총선 백서에는 이한구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의 독단에 의해 공천이 이뤄진 것이라고 기술했다.

하지만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녹음파일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공천 과정에 어느 정도 깊숙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는 박근혜정권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청와대가 만약 박근혜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는다면 결국 윤상현 의원이나 최경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뜻과는 아무런 상관 없이 대통령을 팔아서 공천 개입을 한 격이 된다.

즉, 친박이 대통령 이름을 팔아서 당 운영을 좌지우지한다는 것을 말한다. 때문에 이에 대한 명확한 진실규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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