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학재단, 쉬운 세상살이보다 즐거운경험을 줘라

[월드투데이 정새무기자]

한국장학재단의 장학 상품 및 학자금 대출 서비스는 큰 틀은 유지하나 매년 시행되는 세부안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2009년 5월 당시 교육과학기술부(현 교육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보통명사인 장학재단 및 학자금대출이라고 하면 이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대출만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타 민간 장학재단이나 상호저축은행 등에서 취급하는 무늬만 학자금대출 등등을 말한다면 반드시 앞에 수식어를 붙이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는 보통 정부 공적 사업이 우선이고 각종 복지혜택 등도 정부 공적 사업인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에만 적용된다.원칙적으로 교내에서 장학재단과 연계되는 장학금을 타게 되면 0순위로 대출금에 대한 상환조치가 이루어진다. 대한민국은 전자정부가 톱클래스급으로 잘 갖추어져 있어 등록금 정보가 학교와 재단간에 아주 잘 연계되어 있다.

단, 국가근로장학금이나 각종 교내 공모전 상금은 예외적으로 실수령할 수 있다. 

보통 학생 계좌로 돈을 받더라도 장학재단에 이중지원 코드가 등록되어버려, 결국 갚아야 한다. 학기 잘 확인하고 갚아야 한다.

한편, 

안양옥 신임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4일 대학생의 등록금과 생활비 지원이 앞으로는 무상 지원 방식으로 이뤄지는 국가장학금 비중을 줄이고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5월말 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안 이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재단 운영 구상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이사장은 현재 소득분위 8분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이자 학자금 대출을 9∼10분위까지 확대해 무이자 대출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이사장은 대학생이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학비를 마련하는 방법으로 소득분위에 상관없는 무이자 대출을 언급하면서 "빚이 있어야 파이팅을 한다"고 말했다. 

무이자 대출에 필요한 이자 재원은 일단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얻는 방안을 내놨다. 장기적으로는 국가장학금 규모를 줄이고 줄어든 부분만큼 이자 재원으로 돌리는 방안도 언급하며 이런 방향으로 정책 건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2015년 8월부터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대출(등록금, 생활비)을 승인받았거나 지급실행할 경우 그 즉시 부모님께 해당 내용의 SMS가 전송된다고 한다. 지급승인 시 대출금액은 전송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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